한강 “2024년 계엄… 과거 재현 우려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기자회견 개요
소설가 한강은 2024년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엄군을 막아선 시민들의 용기와 군경의 자제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계엄 상황이 다시 발생하는 것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강압적인 통제 방식이 아닌,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유로운 불통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강의 작가적 배경과 소신
한강은 자신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를 집필하기 위해 1979년 말의 계엄 상황을 연구하고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생중계가 되고 있는 현재와 과거의 차이를 느낀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강은 이 책을 통해 비상계엄 하의 사회적 혼란과 고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다는 점에서,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 한국에서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아 여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였다.
- 군경의 자제력 또한 시민들이 보여준 용기와 함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었다.
- 한강의 대표작들이 이러한 사회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용기와 군경의 태도
한강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이 맨몸으로 장갑차 앞에 서서 저항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를 느꼈던 순간이었다"고 전하며, 이는 단순히 저항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본능적인 반응이라 강조했다. 그는 젊은 경찰과 군인들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사고를 하고 있음을 느꼈으며, 그들의 태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태도는 보편적 가치와 결부된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작품과 사회적 메시지
한강의 작품은 한국 사회의 아픔을 담고 있으며,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아픔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단순한 문학 작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문학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반성과 함께, 독자들이 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소년 유해 도서 논란에 대한 입장
작품명 | 논란의 주제 | 한강의 입장 |
채식주의자 | 외설성 논란 | 유해 도서로 낙인 찍히는 것은 가슴 아프다 |
한강은 자신의 또 다른 대표작인 채식주의자가 청소년 유해 도서로 지정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책이 폐기되는 상황은 작가로서 매우 아픈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해석과 메시지에 대해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중고교생들에게 ‘소년이 온다’와 같은 작품도 함께 읽을 것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과 기대
한강은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기점으로,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회의 아픔과 역사적 사건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사회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사람들이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중요시할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학의 힘을 믿고 글을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무리 및 개인적인 소회
기자회견 동안 한강은 자신의 문학 세계와 함께 한국사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그는 "문학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작은 힘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작가로서의 책임과 사명감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