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구글애드센스 승인받고 수익 시작하는 방법

처음 신청 전에 확인할 것
얼마 전 지인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구글애드센스 신청을 했는데, 글은 꽤 열심히 썼는데도 두 번이나 반려됐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비슷했습니다. 글만 많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방문자가 읽기 편한 구조, 사이트 기본 정보, 광고를 붙이기 전 신뢰감이 더 중요했습니다.
구글애드센스는 쉽게 말해 내 블로그나 사이트에 구글 광고를 붙이고, 광고 노출이나 클릭에 따라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다만 아무 사이트나 바로 광고를 달 수 있는 건 아니고, 구글이 콘텐츠 품질과 사이트 상태를 먼저 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수익만 보고 급하게 신청하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신청 전에는 최소한 블로그가 비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글 15개에서 25개 정도를 먼저 채우는 편이 안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숫자가 절대 기준은 아니지만, 5개 이하의 글로 신청하면 사이트가 아직 준비 중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글 하나당 분량도 너무 짧기보다 1,000자 이상으로 독자가 실제로 얻어갈 내용이 있는 편이 낫습니다.
승인을 위한 글은 이렇게 준비하기
사실 애드센스 승인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은 글의 개수보다 글의 성격입니다. 검색해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문장을 조금 바꿔 쓴 글은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요금 아끼는 방법”을 쓴다면 단순히 전원을 끄라는 말보다,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을 썼을 때 한 달에 어느 정도 차이가 났는지, 여름철 에어컨 설정 온도를 24도와 26도로 둘 때 체감이 어땠는지처럼 구체적인 경험이 들어가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구글애드센스용 글이라고 해서 딱딱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독자가 오래 읽을 만한 글이 좋습니다. 제목은 검색어를 포함하되 너무 낚시처럼 만들지 않는 게 좋고, 본문에는 소제목을 넣어 흐름을 나눠주면 읽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글이 길어도 한 문단이 너무 길면 모바일에서 답답해 보이기 때문에 3문장 안팎으로 끊어주는 편이 좋습니다.
- 광고성 문장보다 실제 경험과 비교를 넣기
- 비슷한 주제라도 내 사례나 기준을 함께 적기
- 제목과 본문 내용이 어긋나지 않게 쓰기
- 이미지를 쓴다면 저작권 문제가 없는 자료만 사용하기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완벽한 글을 쓰려다 멈추지 않는 겁니다. 처음 20개 글은 블로그의 방향을 잡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생활 정보, 금융 팁, 여행 준비, IT 사용법처럼 주제가 넓더라도 각 글마다 독자가 해결할 문제가 분명하면 괜찮습니다.
블로그 기본 페이지도 생각보다 중요하다
애드센스 신청 전에 의외로 많이 빼먹는 것이 기본 페이지입니다. 블로그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는 소개 페이지, 문의할 수 있는 연락 수단, 개인정보처리방침 같은 페이지가 있으면 사이트가 더 신뢰감 있게 보입니다. 특히 개인정보처리방침은 광고와 쿠키가 관련될 수 있어서 만들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메뉴 구조도 너무 복잡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단이나 사이드에 카테고리가 보이고, 독자가 홈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글을 찾을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빈 카테고리가 많거나, 클릭했는데 글이 하나도 없는 페이지가 나오면 준비가 덜 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사이트 속도도 체크해두면 좋습니다. 이미지 용량이 너무 커서 모바일에서 5초 이상 늦게 뜨면 독자도 이탈하고, 승인 과정에서도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3MB짜리 이미지를 여러 장 넣은 글보다 200KB 안팎으로 줄인 이미지를 쓰는 글이 훨씬 가볍게 열립니다. 무료 이미지 압축 도구만 써도 차이가 꽤 납니다.
신청 후 반려됐을 때 보는 기준
구글애드센스가 한 번에 승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블로그가 망한 건 아닙니다. 저도 주변에서 첫 신청에 바로 통과한 경우보다 두세 번 고친 뒤 승인된 경우를 더 많이 봤습니다. 반려 메일에는 보통 가치가 낮은 콘텐츠, 정책 위반, 사이트 준비 부족 같은 표현이 나오는데, 이 문구만 보고 포기하기엔 아깝습니다.
가치가 낮은 콘텐츠로 나온 경우
이때는 글 수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기존 글을 손보는 게 먼저입니다. 문장이 너무 일반적인지, 검색자가 원하는 답을 충분히 주는지, 다른 글과 내용이 겹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 준비물” 글이 있다면 여권, 충전기, 상비약만 나열하는 것보다 2박 3일 국내여행과 5박 6일 해외여행을 나눠서 적는 식이 더 낫습니다.
사이트 준비 부족으로 나온 경우
이 경우에는 메뉴, 빈 페이지, 깨진 링크를 먼저 확인합니다. 글은 있는데 카테고리 이동이 안 되거나, 모바일 화면에서 메뉴가 가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드센스는 사람이 직접 보는 요소와 시스템 검토가 섞여 있다고 보는 게 마음 편합니다. 그래서 독자가 실제로 들어왔을 때 불편한 부분을 하나씩 줄이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재신청은 고치자마자 바로 누르기보다 며칠 정도 새 글을 추가하고 사이트 상태를 안정적으로 만든 뒤 하는 편이 낫습니다. 보통 7일에서 14일 정도 간격을 두고 수정한 흔적이 충분히 쌓이면 더 차분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승인 후에는 광고보다 글 흐름을 먼저 보기
승인을 받으면 바로 광고를 많이 붙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저도 처음엔 상단, 중간, 하단에 전부 넣어봤는데, 솔직히 광고가 너무 많으면 글이 끊겨서 다시 빼게 되더라고요. 수익은 방문자 수, 글 주제, 광고 단가, 체류 시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광고 위치만으로 확 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동 광고를 켜두고 며칠 데이터를 보는 방식이 편합니다.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읽는 글을 확인하고, 본문 중간이나 글 끝처럼 흐름을 덜 방해하는 위치를 조정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월 1,000명이 들어오는 블로그와 월 30,000명이 들어오는 블로그는 같은 광고 배치라도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광고 최적화보다 검색 유입이 생기는 글을 꾸준히 쌓는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구글애드센스는 단기간에 큰돈을 만드는 도구라기보다, 잘 쌓아둔 글이 시간이 지나며 작은 수익을 만드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한 달 동안 반응이 없던 글이 3개월 뒤 검색 순위에 올라오는 일도 있고, 계절이 바뀌면서 갑자기 방문자가 늘어나는 글도 있습니다. 그래서 승인 자체를 목표로만 두기보다, 승인 이후에도 계속 읽히는 글을 만드는 감각을 익히는 게 오래 갑니다. 블로그는 결국 독자가 다시 찾아올 만한 문장이 쌓일 때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