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로스쿨 준비 방법,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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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로스쿨 준비 방법,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로스쿨 준비는 생각보다 일찍 감이 잡힌다

얼마 전 지인이 로스쿨을 고민한다며 “법학과가 아니어도 가능하냐”고 묻더라고요. 사실 이 질문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로스쿨은 법학전문대학원이라서 법학 전공자만 가는 곳처럼 느껴지지만, 기본적으로 학사학위가 있으면 전공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실제 모집요강에도 출신 학과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고 적는 학교가 많습니다.

현재 국내 로스쿨은 25개교 체제로 알려져 있고, 전체 입학정원은 매년 큰 틀에서 2,000명 규모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준비할 때는 “어느 학교든 대충 비슷하겠지”보다 “내 점수 조합이 어느 학교와 맞는지”를 보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학교마다 LEET, 학점, 영어, 서류, 면접 반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원 자격부터 먼저 확인하는 방법

로스쿨 준비의 첫 단계는 의외로 시험 공부가 아니라 지원 자격 확인입니다. 보통 필요한 것은 학사학위, LEET 성적, 공인영어 성적, 학부 성적입니다. 여기에 자기소개서와 증빙서류, 면접이 붙습니다. 단, 영어 기준점수나 학점 하한선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교 모집요강에서는 TOEIC 750점 이상, TOEFL iBT 85점 이상 같은 식으로 기준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 학사학위: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중심
  • LEET: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로 구성
  • 공인영어: 학교별 인정 시험과 기준점수 확인 필요
  • 학부 성적: 백분율 환산점수로 보는 학교가 많음
  • 서류와 면접: 활동 경험, 지원 동기, 사고력 평가에 영향

근데 여기서 많이 놓치는 게 성적 유효기간입니다. 영어 성적은 아무 점수나 들고 가면 되는 게 아니라 인정 기간 안에 취득한 성적이어야 합니다. LEET도 해당 학년도 입시에 맞는 시험 성적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준비를 시작할 때는 목표 학교 3곳 정도의 모집요강을 열어놓고 공통 조건과 다른 조건을 표시해두는 게 좋습니다.

LEET는 암기시험처럼 접근하면 힘들다

LEET는 법 조문을 많이 외운 사람을 뽑는 시험이라기보다, 긴 글을 읽고 구조를 잡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힘을 보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언어이해는 70분 동안 30문항, 추리논증은 125분 동안 40문항으로 운영되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안내됩니다. 숫자만 보면 문항 수가 많아 보이지 않지만, 지문 밀도가 높아서 체감 난도는 꽤 큽니다.

초반에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점수에 바로 집착하기보다, 틀린 이유를 분류하는 편이 낫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는지, 선지를 잘못 읽었는지, 지문 구조를 놓쳤는지, 배경지식으로 밀어붙였는지에 따라 공부법이 달라집니다. 솔직히 LEET는 “많이 풀면 오른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같은 문제를 풀어도 사고 과정을 고쳐야 점수가 움직입니다.

처음 2개월은 이렇게 잡으면 편하다

처음 2개월은 전 범위를 무리하게 끝내려 하기보다 기출 적응 기간으로 쓰는 게 좋습니다. 주 3회 정도 시간을 정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을 번갈아 풀고, 주말에는 한 세트처럼 묶어서 시간 관리 연습을 해보면 리듬이 생깁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재학생은 하루 6시간씩 공부하는 계획보다 평일 2시간, 주말 5시간처럼 유지 가능한 계획이 오래 갑니다.

  • 1단계: 최근 기출 1~2개년을 풀며 시험 형식 파악
  • 2단계: 오답을 독해, 논리, 시간, 실수로 나눠 기록
  • 3단계: 약한 유형을 따로 모아 반복
  • 4단계: 시험 2~3개월 전부터 실전 시간표로 모의 연습

학점과 영어는 방어선처럼 관리한다

로스쿨 입시에서 LEET가 중요하다는 말은 맞지만, 학점과 영어를 가볍게 보면 손해를 봅니다. 특히 학점은 이미 졸업한 뒤에는 바꾸기 어렵습니다. 재학생이라면 남은 학기 성적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하고, 졸업생이라면 본인 백분율 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학교별 환산 방식이 달라서 같은 GPA라도 반영점수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영어는 고득점 경쟁 요소로 쓰는 학교도 있고, 일정 기준을 넘기면 큰 차이를 두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 학교의 방식을 보고 전략을 나누는 게 좋습니다. 영어가 약하다면 LEET와 병행하기보다 먼저 기준점수를 확보해두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시험 직전에 영어 때문에 원서 선택지가 줄어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서류와 면접은 내 이야기를 법조인 역량으로 연결하는 작업

자기소개서를 쓸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좋은 경험을 많이 나열하는 것입니다. 봉사, 인턴, 동아리, 직장 경험이 있어도 그것이 왜 법학 공부와 이어지는지 보여주지 못하면 힘이 약해집니다. 예를 들어 노동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돕고 싶다”보다 어떤 경험에서 문제를 봤고, 그 문제를 법적으로 다루기 위해 어떤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쓰는 쪽이 더 설득력 있습니다.

면접도 비슷합니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사람보다 질문을 정확히 듣고, 근거를 세우고, 반대 의견까지 고려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근데 준비할 때 예상 질문 답변을 통째로 외우면 오히려 어색해집니다. 본인의 지원 동기, 관심 분야, 학업 계획, 사회 이슈에 대한 기본 입장을 짧게 말하는 연습이 더 실용적입니다.

지원 학교를 고를 때 보는 기준

학교 선택은 이름만 보고 정하면 아쉽습니다. 입시 반영비율, 지역, 장학금, 커리큘럼, 특성화 분야, 통학 가능성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로스쿨은 3년 과정이라 생활비와 시간 부담이 큽니다. 등록금만 보는 것도 부족합니다. 자취비, 교재비, 방학 중 실무수습 준비 비용까지 생각하면 실제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 LEET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인지
  • 학점과 영어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 면접 비중과 방식이 본인에게 맞는지
  • 관심 분야 수업이나 클리닉 프로그램이 있는지
  • 3년 동안 생활 가능한 지역인지

로스쿨 준비는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확인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내 학점이 어디쯤인지, 영어 기준은 넘겼는지, LEET 기출을 풀었을 때 어떤 부분에서 막히는지 보는 순간부터 길이 꽤 선명해집니다. 막연히 어려운 시험이라고만 생각하면 부담이 큰데, 자격 확인, 점수 관리, 서류 준비로 나누면 할 일이 조금씩 손에 잡힙니다. 참고할 때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각 대학 모집요강처럼 공식 자료를 우선으로 보는 편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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