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틴 처음 먹는 사람을 위한 고르는 방법과 섭취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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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틴 처음 먹는 사람을 위한 고르는 방법과 섭취 타이밍

처음 프로틴을 고를 때 헷갈리는 이유

얼마 전 헬스장 탈의실에서 친구가 프로틴 통을 들고 한참 성분표를 보고 있더라고요. 맛은 초코, 바닐라, 딸기까지 많은데 정작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프로틴은 이름만 보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원료와 단백질 함량, 당류, 소화감이 꽤 다릅니다.

프로틴은 말 그대로 단백질 보충제입니다. 닭가슴살, 달걀, 두부, 생선 같은 식품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먹기 어려울 때 간편하게 채우는 용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운동하는 사람만 먹는 제품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평소 식사에서 단백질이 이미 충분하다면 굳이 많이 먹을 이유도 없습니다.

보통 성인은 체중 1kg당 단백질 0.8g 정도가 기본 권장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체중 감량 중이라면 체중 1kg당 1.2~1.6g 정도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 70kg인 사람이 운동을 한다면 하루 84~112g 정도를 목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양을 매 끼니 음식으로 채우기 어렵다면 프로틴이 꽤 실용적인 선택이 됩니다.

프로틴 종류 고르는 방법

가장 흔한 제품은 유청 단백질입니다. 우유에서 나온 단백질이라 흡수가 빠르고 맛 선택지가 많습니다. 제품명에 WPC, WPI 같은 표시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WPC는 농축유청단백, WPI는 분리유청단백으로 보면 됩니다.

WPC와 WPI 차이

WPC는 가격이 비교적 부담 없고 맛이 부드러운 편입니다. 대신 유당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픈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WPI는 유당과 지방을 더 줄인 형태라 소화가 편한 편이고 단백질 비율도 높게 나오는 제품이 많습니다. 대신 가격은 보통 더 비쌉니다.

  • 가성비와 맛을 우선하면 WPC가 무난합니다.
  •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다면 WPI를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 채식 위주 식단이라면 완두, 대두, 현미 단백질 같은 식물성 프로틴도 선택지가 됩니다.

식물성 프로틴은 유제품을 피하는 사람에게 좋지만, 제품에 따라 질감이 텁텁하거나 맛이 진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단백질 구성이나 함량이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니 1회 제공량당 단백질이 몇 g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성분표에서 꼭 봐야 할 것

프로틴을 살 때 가장 먼저 볼 부분은 1회 제공량당 단백질 함량입니다. 보통 한 스쿱에 단백질 20~25g 정도면 무난합니다. 그런데 스쿱 무게가 40g인데 단백질은 18g뿐이라면 나머지는 탄수화물, 지방, 향료, 감미료 등이 차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류도 은근히 중요합니다. 맛있는 제품일수록 당류가 높을 수 있는데, 체중 조절을 하고 있다면 1회 제공량당 당류가 낮은 제품이 편합니다. 물론 당류가 0g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인공감미료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사람에 따라 속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요.

  • 1회 단백질 함량은 20g 이상인지 확인합니다.
  • 단백질 비율이 너무 낮지 않은지 봅니다.
  • 당류와 총 탄수화물 양을 함께 확인합니다.
  • 카페인, 크레아틴 등 추가 성분이 들어 있는지도 봅니다.

초보자라면 기능성 성분이 많이 섞인 제품보다 단순한 제품이 편합니다. 특히 밤에 운동하고 프로틴을 마시는 편이라면 카페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모르고 마셨다가 잠이 늦게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제 얼마나 먹으면 좋을까

프로틴은 운동 직후 30분 안에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하루 전체 단백질 섭취량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 직후에 먹으면 편한 건 맞지만, 그 시간을 놓쳤다고 운동 효과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는 한 번에 단백질 20~30g 정도를 먹는 방식이 무난합니다. 아침 식사가 부실한 날에는 아침에 한 잔, 운동 후 식사까지 시간이 많이 남는 날에는 운동 후 한 잔처럼 생활 패턴에 맞추면 됩니다. 물에 타면 깔끔하고 칼로리가 낮고, 우유에 타면 맛은 좋아지지만 칼로리와 유당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 예시로 보면

체중 70kg인 사람이 하루 단백질 목표를 100g으로 잡았다고 해볼게요. 점심에 닭가슴살과 밥을 먹어 단백질 35g, 저녁에 생선이나 고기 반찬으로 35g을 먹었다면 아직 30g 정도가 남습니다. 이때 프로틴 한 잔을 마시면 목표량에 꽤 가깝게 맞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세 끼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먹었다면 추가로 마실 필요는 적습니다.

프로틴을 많이 먹는다고 근육이 더 빨리 붙는 것도 아닙니다. 운동 강도, 수면, 전체 식사량이 같이 맞아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만 늘리고 탄수화물을 너무 줄이면 운동할 때 힘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몸을 만들 때도 밥, 감자, 과일 같은 탄수화물은 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실패 줄이는 팁

처음부터 큰 통을 사면 맛이 안 맞을 때 꽤 난감합니다. 가능하면 소용량이나 샘플 제품으로 시작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후기가 아무리 좋아도 내 입맛과 소화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단맛이 강한 제품은 처음엔 맛있어도 매일 먹으면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처음에는 1kg 이하 제품이나 샘플로 시작합니다.
  • 물에 먼저 타서 맛과 소화감을 확인합니다.
  • 배가 불편하면 양을 반 스쿱으로 줄여 봅니다.
  • 식사를 대체하기보다 부족한 단백질을 채우는 용도로 씁니다.

보관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프로틴은 습기에 약해서 뚜껑을 제대로 닫고 건조한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젖은 스푼을 넣으면 가루가 뭉치고 냄새가 변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많이 남았더라도 맛이나 향이 이상하면 먹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로틴은 대단한 비밀 무기라기보다 바쁜 날 단백질을 놓치지 않게 해주는 편한 도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잘 챙기는 날에는 굳이 찾지 않아도 되고, 아침을 거르거나 운동 후 바로 밥 먹기 어려운 날에는 꽤 든든합니다. 내 식단에서 부족한 부분을 숫자로 한번 계산해보고, 그 빈칸을 채우는 정도로 접근하면 오래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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